김숙이 분노의 우렁이 쌈밥 먹방을 펼치는 히밥을 보며 감탄한다.
오는 9일(토) 오후 다섯 시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되는 '토요일은 밥이 좋아(연출 이영식)'에서는 경주의 여섯 가지 맛(味)을 완성하기 위해 선착순 먹방을 펼치는 토밥즈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날 내향형팀 김숙과 히밥은 외향형팀 박나래, 현주엽에게 계속 맛집을 뺏기며 맛집 식사를 실패한다. 단 1분 차이로 결정되는 '먹운명' 앞에서 몇 차례 억울한 패배를 맛본 김숙과 히밥은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신중하게 다음 식사 메뉴를 골라보는데.
두 사람은 현주엽과 박나래가 절대 가지 않았을 것 같은 식당으로 우렁이강된장쌈밥집을 선택한다. 다행히 두 사람의 예상이 적중, 외향형팀이 아직 방문하지 않은 맛집으로 고생 끝에 두 사람의 식사가 이뤄진다.
히밥은 "저 오늘 경주에 있는 우렁이들 모두 멸종시키겠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다지며 쌈밥집에 입장한다. 차분하게 쌈밥 정식 2개와 제육볶음 2개를 주문한 히밥. 헤어 나올 수 없는 쌈밥의 먹굴레는 이제부터 시작되는데.
짜지 않고 구수한 강된장과 1급수에서 자란 명품 우렁이의 환상 조합은 그야 말로 완벽한 '밥도둑' 그 자체. 히밥은 뚝딱 한 그릇을 다 먹어버리고 바로 연달아 나온 제육볶음과 쌈 조합으로 또 한 바탕 먹방에 돌입한다.
추가에 추추가를 이어가는 히밥을 보며 김숙은 "너 오늘 밥 한 10공기 먹겠는데?"라며 미리 경고(?) 하지만 결국 히밥은 밥, 강된장, 쌈 무한 추가의 굴레에 갇혀버린다. 히밥은 "뭔가 잘못됐다. 강된장을 시켜서 먹다 보면 밥이 모자라고, 밥을 먹다 보면 강된장이 모자란다"라며 먹방을 이어간다.
무한 굴레의 막바지에 다다를 때쯤 히밥은 밥 한 공기를 통째로 강된장에 비벼 넣어 비율 1:1 우렁이 강된장 비빔밥을 제조한다. 이를 본 김숙은 "역시 먹을 줄 안다. 히밥은 히밥이다. 이러니 히밥을 존경할 수밖에 없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과연 이날, 경주의 모든 우렁이를 멸종시키겠다던 히밥은 우렁이 강된장 몇 인분을 먹고 다음 식당으로 이동했을까.
그 궁금증은 오는 9일(토) 오후 다섯 시 티캐스트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