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니페스트2020이 9월 17일 열여섯 번째의 개막을 앞둔 가운데, 국내외 작품 총 107편 중 각 부문별 프로그래머와 심사위원 등이 주목한 올해의 추천작 18편을 전격 공개했다. 놓치기 아까운 총 18편 추천작은 이번 영화제 기간 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프로그래머 추천작을 포함한 모든 상영작 정보는 인디애니페스트2020 공식 홈페이지(www.ianifest.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9월 17일 부터 22일까지 명동CGV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
영화 <에이바>는 최고의 킬러로 성장한 에이바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8년간 가족과 떨어져 전 세계를 누비며 전문 킬러로 활동하고 있는 에이바(제시카 차스테인)에겐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다. 그는 타깃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기에 자신을 만나게 됐는지 묻는다. 하지만, 타깃은 매번 억울하다고 항변할 뿐 질문에 대한 제대로 된 답은 듣지 못한다. 조직은 금기를 깨뜨렸다는 이유로 그녀를 위협하고, 가족들은 말도 없이 사라졌다는 이유로 그녀를 멀리한다. 독보적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는 제시카 차스테인이 킬러 에이바 역을 맡아 본격 액션에 도전했다. 연기 활동 전 무용을 전공한 그는 혹독한 개인 트레이닝을 거쳐 맨몸 격투신, 총격신 등을 소화해냈다. 또한 탄탄한 연기력과 강렬한 눈빛으로 에이바를 완성, 묵직한 액션을 보여주며 극을 이끌어나간다. 프로듀서로서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테이트 테일러 감독은 “제시카 차스테인은 정말 현명하고 매사 최선을 다한다. 대본에 빠짐없이 코멘트를 달았다. 작품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함께해줬다. 정말 좋은 파트너십이었고, 같이 일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에이바> 액션 팀의
영화 <아무도 없다>는 2011년 마티아스 올슨 감독의 스웨덴 영화 <Gone>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원작을 제작했던 프로듀서와 제작진이 참여하여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담아냈다. 이 영화는 제시카의 남편이 자살을 하고, 남편을 못 지킨 죄책감과 신혼을 보낸 행복한 추억이 뒤얽힌 도시에서 떠나는 북부의 새로운 마을로 향하는 여정으로 시작된다. 새로운 삶을 꿈꾸며 길을 나서는 순간 스크린 가득 채워지는 미 북서부의 광활한 자연이 눈을 사로잡는다. 자동차로 3일이나 이동해야 하는 로드트립의 배경이자 영화의 영상미를 완성한 로케이션은 바로 미국 포틀랜드 오리건이다. 제작진은 오리건 풍경을 제대로 담기 위해 21일간 숲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촬영에 힘썼다. 주연 '줄스 윌콕스'는 오리건 숲이 너무나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일부러 연기할 필요도 없이 그 상황에 놓인 것만으로도 장면이 자연스럽게 완성될 정도였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아무도 없다>는 자연이 인간에게 선사하는 끔찍한 공포마저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The Road(길) – The River (강) – The Rain (비) – The Night (밤) – The
영화 <치어리딩 클럽>은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실버타운에서 탄생한 유명 치어리딩 클럽 '폼즈(POMS)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 됐다. '폼즈'는 쇼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현해 유명세를 얻었고 BBC ‘100인의 여성’에 선정되어 전 세계인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감동을 안겼다. 영화는 혼자 도시 생활을 해온 마사(다이안 키튼)가 난소암 판정을 받고 웰다잉을 위해 실버타운 '선 스프링스'로 이사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입구에 걸린 플랜카드 "남은 인생을 즐기세요(Have the time of your life, for the rest of your life)"는 시한부 인생을 걷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할 뿐이다. 조용히 생을 마무리하고자 했던 그녀의 바람과는 달리 친화력 갑(甲) 이웃 셰릴(재키 위버)의 등장으로 모든것이 바뀐다. 마사는 그 누구도 아닌 스스로를 응원하기 위해 실버타운 역사상 처음으로 치어리딩 클럽을 결성해 오합지졸 멤버들과 조금씩 성장해간다. 마사는 고령의 나이로 마음만큼 몸이 움직여 주지 않는 멤버들을 다독이며 동작 하나, 표정 하나를 가르친다. 멤버들은 친구가 되고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과
<기기괴괴 성형수>는 가장 탁월한 공포물이라는 극찬을 받은 [절벽귀] 오성대 작가의 [기기괴괴-성형수]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1020세대 여성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성형이라는 소재로 독창적이고 신선한 예측불허의 성형괴담을 탄생시켰다. <기기괴괴 성형수>의 원작 [기기괴괴-성형수]는 독창적인 스토리로 연재 당시 네이버 스릴러 웹툰 인기 1위, 네이버 목요 웹툰 인기 1위, 그리고 평점 9.9의 기록을 남긴 네이버 레전드 웹툰으로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 주인공은 뚱뚱하고 못 생긴 외모 때문에 항상 무시를 당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우연히 스팸 문자속에서 누구나 쉽게 아름다워진다는 '성형수' 광고를 접하게 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성형수'를 사용하고나니 완벽한 미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엘레베이터에서 만난 관리아저씨도, 길에서 우연히 스쳐지나가는 사람들도 모두가 주인공에게 친절해졌다. 그동안의 수모를 씻어낼 수 있을 만큼의 미인으로 거듭난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핸드폰 배터리가 나가면서 성형수 사용법을 지키기 못해 참혹한 결과를 접하고 만다. 주인공의 부모님은 자신의 살을 잘라 주인공에게 붙여 주지만 주인공은 거기서 만족
아카데미가 인정한 거장감독 제임스 아이보리와 명품 배우 엠마톰슨, 헬레나 본햄 카터, 안소니홉킨스, 바네사 레드 그레이브, 사무엘 웨스트 제임스 윌비 등이 대거 출연하는 <하워즈 엔드>가 드디어 내일(9.3) 개봉한다. 9월 3일 개봉 | 142분 | 12세 이상 관람가 |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 알토미디어(주) 수입
9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던 <부니베어 : 원시시대 대모헙>의 개봉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COVID-19) 사태로 인해 개봉을 잠정적으로 연기한다. 개봉연기 | 90분 | 전체관람가 | 정량, 임회달 감독 | (주)영화공간 수입
영화<테스와 보낸 여름>은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아동문학가 안나 왈츠의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영화는 섬 대부분이 자연보호구역인 네덜란드의 테르스헬링섬에서 촬영였다. 여름 휴가철에 촬영한 이 영화는 뜨거운 여름 태양과 공기, 축제가 벌어지는 바닷가 마을의 정취, 어른도 아이도 달뜨게 만드는 휴가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여기에 스티븐 바우터루드 감독의 영화적 각색이 더해져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세계 영화제 통산 16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세상 진지한 4차원 소년 ‘샘’과 저세상 텐션 5차원 소녀 ‘테스’의 아주 특별한 여름휴가를 담았다. 늘 죽음에 대해 고민하며 ‘외로움 적응 훈련’을 하는 소년 ‘샘’과 어른들은 모르는 비밀을 품고 있는 소녀 ‘테스’를 주인공의 만남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테스는 우연을 가장한 아빠와의 만남을 기대했지만,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는 말에 실망한다. 테스의 좌절에 다시 한번 혼자만의 시간을 갖은 샘은 썰물에 발이 잠겨버렸다. 길을 지나던 홀로살아가는 할아버지에게 삶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자 할아버지는 "추억이 있어 행복하다"며 "최대한 많은 추억을 모으라"고 말한다. 뻔한 것 같은 말이지만
<드라이브>는 니콜라스 원딩 레폰 감독이 우연히 80년대를 풍비했던 록밴드 알이오 스피드웨건(REO Speedwagon)의 ‘Can’t Fight This Feeling’을 듣고 눈물까지 흘리며 큰 감명을 받고 이 노래에서 시작된 영화다. 이 자리에 함께 있었던 라이언 고슬링에게 ‘한밤에 이런 음악을 들으며 운전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어 볼 것을 제안했고, 그 역시 흔쾌히 승낙하면서 <드라이브>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영화 <드라이브>는 오직 자신의 삶 밖에 몰랐던 남자가 일생을 뒤흔드는 한 여자를 지키기 위해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하는 액션 로맨스다. 2011년 당시 할리우드 액션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제64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고 감독상까지 받으며 평단은 물론 전 세계 영화 팬들을 놀라게 만든 작품이다. <라라랜드>에서 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줬던 라이언 고슬링과 <위대한 개츠비>로 관객의 사랑을 받은 캐리 멀리건의 만남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두 사람은 이뤄질수 없는 사랑의 애틋함을 절제된 감정 연기로 표현해내, 스크린으로 다시 한번 만나볼 수 있는 <드라이브>
<메피스토>는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그 악마다. 우리가 밀어낼수록 더 머리를 써서 근사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서 부활을 꿈꾸고 때론 친근한 이웃이나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으로 나타나 인간을 유혹하고 좌절시키는 인물이다. <메피스토>에 나오는 '메피스토' 역시 누구나 원하지만 실현할 수 없었던 회귀의 욕망이라는 틈새를 파고 들었다. 권투 라이트급 아시아 챔피언이었던 태석은 길거리에서 한 여자가 곤경에 처한 걸 보고 도와줬다가 오히려 실형을 살고 막 출소했다. 연인 수연은 미술학원의 경영난으로 해고되고 태석의 보석금 마련을 위해 빌린 사채 빚에 쪼들리고 있다. 수연의 동생 지연은 비참한 자신의 처지가 부끄러워 타인의 SNS에서 퍼 온 사진을 편집해 자신의 SNS에 올리며 부유한 척한다. 그녀는 채팅으로 원조교제 상대를 유인해 여관에 간 뒤 남자가 샤워하는 사이에 지갑을 들고 도망가는 수법으로 용돈을 벌고 있다. 이렇게 꼬일 대로 꼬여버린 인생 앞에 좌절한 ‘태석’과 ‘수연’에게 찾아온 거절할 수 없는 '메피스토'의 달콤한 유혹을 그린 영혼 계약 스릴러 영화다. 악마와 인간의 계약이라는 독특한 소재 속에서 지금 우리 삶을 다시 한
<이십일세기 소녀>는 여성감독의 비율이 3% 미만인 일본 영화계에서 15인의 젊은 여성 영화인들이 모여 만든 영화다. 여성의 시선으로 일과 미래에 대한 고민, 연애와 사랑, 일상적인 고뇌와 행복을 주제로 21세기의 여성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각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질문을 던졌다. 호기심 많은 10대 여고생에서부터 꽃다운 20대, 그리고 3~40대의 원숙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과 그들의 각기 다른 표정과 시선이 담겨 있어 각기 다른 매력을 그려냈다. 제31회 도쿄국제영화제,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23회 판타지아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리틀 포레스트>의 하시모토 아이, <아사코>의 카라타 에리카, <도쿄의 밤하늘은 가장 짙은 블루>의 이시바시 시즈카, <소녀가 소녀에게>의 모토라 세리나 등 일본 유망주 여배우들이 다수 출연하고 있어 기대감을 더한다. 여성의 연대로 만들어진 그들의 솔직한 시선과 생각을 접하고 있다면 <이십일세기 소녀>를 추천한다. 9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