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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눈으로 본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인터뷰 공개

조선의 시간과 하늘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장영실!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밝혀진다!

 

올 연말 화제작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를 미리 만나본 역사학자들의 의미 있는 인터뷰가 공개됐다.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서준 박사, 실학박물관 학예팀 수석 정성희 박사, 세종리더십연구소 소장 박현모 교수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를 관람하고 당시 인물들과 발명품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견해를 밝혔다.


서준 박사는 “장영실의 자격루 발명은 15세기 당시 조선의 천문학이 전 세계적으로 보아도 최첨단을 달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측우기만 해도 이탈리아 가스텔리보다 200년 앞선 기술이었다”며, “당시 이러한 과학적인 기구를 이용하여 하늘을 관측한 경우는 아랍과 중국뿐이었다.”고 전하며, 당시의 과학기술의 의미를 전했다.


세종 전문가인 박현모 교수는 “현재 세종의 과학 업적 중 재조명할 부분은 그런 부흥을 이룩한 당시 사람들의 정신세계와 지도자의 리더십”이라며, “백성들의 먹고사는 문제, 전쟁 걱정 없이 일상의 기쁨(生生之樂)을 누리도록 노력한 지도자와 이런 자세에 감동받아 뜻을 함께한 장영실의 모습이 영화에 잘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종이 이러한 업적을 이룩할 수 있었던 배경도 눈여겨볼 만하다. 천민 출신의 장영실을 종3품 대호군에 임명하는 등 신분에 관계없이 인재를 등용하고, 무려 600년 전 여성 노비는 물론 그 남편에게도 출산휴가를 줬을 만큼 백성을 생각했던 세종의 리더십과 여민정신(與民精神)도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영화 속에서 구현된 장영실의 발명품에 대한 고증과 재연에 대해서도 의견을 더했다.


KBS 대하드라마 <장영실> 자문 위원을 맡기도 했었던 정성희 박사는 “흥미로운 것은 세종이 힘들게 만든 간의대를 부수려 했다는 사실이 세종실록에 기록돼 있다. 이는 당시 천문의 의미와 국제 정세를 감안해야 하는데, 천문 관측은 제후국도 할 수 있었지만, 소위 역(曆)을 만드는 것은 황제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중국 사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 “하지만 불과 10년 만에 조선의 역법을 완성했으므로 세종은 간의대를 옮기는 것에 크게 개의치 않은 듯싶다.”는 역사적 견해를 밝혔다.


서준 박사는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인 자격루의 원리가 설득력 있게 화면상 잘 드러났다.”라며 “1년의 길이를 측정하고, 24절기를 관측할 수 있는 규표(圭表), 천체의 운행과 그 위치를 측정하던 천문 관측기 혼천의(渾天儀) 등의 작동 원리도 영화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세 전문가는 <천문: 하늘에 묻는다>를 본 후 감상평을 밝히기도 했다.


서준 박사는 “세종실록에는 장영실의 마지막이 기록되지 않아 과연 장영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약간의 의문이 있었는데 영화 속에서 슬기롭게 그려냈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성희 박사는 “세종과 장영실의 신분을 초월한 인간적 만남과 신뢰, 그리고 조선의 천문을 이루기 위한 두 사람의 고뇌와 불굴의 집념이 영화를 보며 느껴져 감동적이었다. 한편으로는 전공자 입장에서 천문에 대한 부분 또한 고증이 잘 되어서 인상적이었다”라며, “600년 전 조선과 지금 한국이 처한 현실이 오버랩 됐다.”며 영화가 시사하는 바를 조명하기도 했다.


박현모 교수는 “세종 관련 드라마나 영화가 업적을 나열하는 데 관심을 기울인 것에 반해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세종과 장영실의 내면 묘사와 우정에 초점을 맞춰 감동을 줬다. 흔히 두 사람의 관계를 군신 관계 내지, 리더와 인재 사이의 관계로 보는데 <천문: 하늘에 묻는다>에서는 고귀한 목표를 향해 서로 격려, 배려, 위로하는 '우정'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매우 참신했다.” 며 영화의 감상평을 남겼다.


각 분야 역사학자들의 작품에 대한 고증으로 신뢰를 더하고 있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오는 12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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