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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우리들의 블루스’ 떠난 엄정화, 남겨진 이정은! “우리 우정 버리자”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최고 시청률 12.2%’

 

‘우리들의 블루스’ 엄정화와 이정은이 두 친구의 다툼을 한칼 한칼 감정을 저미는 격렬한 연기로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5월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강정미/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지티스트) 1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0.7%, 최고 12.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0%, 최고 11.5%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4.1%, 최고 4.8%, 전국 기준 평균 4.5%, 최고 5.5%를 기록, 역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나타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은 두 친구 고미란(엄정화 분)과 정은희(이정은 분)의 싸늘한 감정 대치가 담긴 ‘미란과 은희2’ 에피소드로 꾸며졌다. 정은희는 자신을 친구가 아닌 무수리 취급하며 만만히 본 고미란이 미웠지만 불편한 감정을 숨겼다. 어릴 적 도와준 친구에 대한 의리를 끝까지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은희는 “상처받은 거 티 내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 옛날 미란이한테 진 빚 갚고”라며 다짐했다.

 

 

그러나 일기장에 몰래 눌러 쓴 정은희의 감정을 고미란이 알게 되며 파장이 일었다. 고미란은 자신을 이기적이고 이중인격자라고 칭하는 정은희의 일기를 보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믿었던 친구의 다른 속마음에 처음에는 마음이 아팠고, 그 다음에는 어떤 일로 정은희가 상처를 받았는지 사과하고 싶었다.

 

이에 고미란은 마음을 숨긴 채 정은희에게 “너 혹시 내가 뭐 마음에 안 드는 게 있니? 내가 철이 없어서 이기적인 행동을 할 때가 있잖아. 말해주면 뭐든 사과할 텐데”라고 물었다. “없다”고 말하는 정은희에게 서운했지만, 고미란은 딸이 선물로 준 소중한 목걸이까지 걸어주며 진심을 전했다. 그만큼 정은희가 인생에서 중요한 친구라는 의미였다.

 

그러던 중 동창 모임에서 고미란과 정은희의 갈등이 터지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고미란은 친구인 명보(김광규 분)가 의부증인 아내 인정(조아라 분)에게 맞고 산다고 하자 안쓰러움에 위로를 했다. 이를 목격한 인정은 고미란의 머리채를 잡고 싸움을 걸었다. 정은희는 순간적으로 인정이 아닌 고미란을 말렸고, 고미란은 이에 화가 나 정은희의 뺨을 쳤다. 두 친구 사이 묵인했던 세찬 감정이 드러난 것이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온 고미란과 정은희는 감정을 꺼내며 한판 붙었다. 고미란은 정은희의 속마음을 떠봤고, 자신보다 인정의 말을 믿고 있는 정은희의 본심에 감정이 차갑게 식었다. 고미란은 다른 누구도 아닌 가장 가까운 친구 정은희의 배신에 상처받았다. 고미란은 그냥 넘기자는 정은희에게 “널 세상에서 가장 오래 보고 제일 잘 아는 친구가 말해 줄게. 너 그닥 의리 있는 애 아냐. 한없이 가벼운 우리 우정 네 일기장처럼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리자”라고 말하며 서울로 떠났다. 고미란이 떠난 자리에서 쓰디쓴 소주를 삼키는 정은희의 모습은 씁쓸함을 남겼다.

 

10분이 넘는 긴 장면 속 엄정화와 이정은은 차갑게 부딪히는 두 친구의 감정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앞서 인터뷰에서 노희경 작가는 “마치 칼로 회를 뜨듯 감정을 저미는 격렬한 연기였다”라고 비유하며, 두 배우의 열연을 예고한 바. 앉은 자리에서 대사를 주고받으며 감정 싸움을 펼친 두 배우의 열연은 거친 몸싸움 없이도 강렬한 한 방을 남겼다. 서로에게 상처를 받은 두 친구의 감정을 모두 공감가게 한 두 배우의 연기는 이들의 우정이 어떻게 끝나게 될지 다음 방송을 궁금하게 했다.

 

아무리 가까운 친구 사이여도 말하지 않으면 서로의 감정을 모른다. 고미란이 감정을 쏟아내고 간 자리에서 정은희는 무엇을 느끼게 될까. 고미란과 정은희의 30년 우정 결말이 그려질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4회는 5월 22일(오늘)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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