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1.3℃
  • 구름많음강릉 13.3℃
  • 구름많음서울 12.4℃
  • 구름많음대전 10.0℃
  • 구름조금대구 8.6℃
  • 구름조금울산 10.1℃
  • 구름많음광주 10.5℃
  • 맑음부산 11.8℃
  • 흐림고창 10.9℃
  • 구름조금제주 13.3℃
  • 흐림강화 12.6℃
  • 구름많음보은 6.3℃
  • 구름많음금산 7.4℃
  • 흐림강진군 8.5℃
  • 맑음경주시 6.8℃
  • 맑음거제 11.7℃
기상청 제공
  • 네이버TV
  • 유튜브
  • 엑스
  • 인스타그램

‘붉은 달 푸른 해’ 최종회, 진한 여운 남긴 잔혹한 메시지 ‘문제작다운 결말’


‘붉은 달 푸른 해’가 아동학대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종영했다. ‘붉은 달 푸른 해’시청자들에게 남긴‘메시지’가 화제다.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잔혹할지도 모른다. 어른답지 못한 어른들이 아이들을 학대하고 방임한다. 이로 인해 수많은 아이들이 씻을 수 없는 상처로 고통을 겪고 있다.

 
1월 16일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 문제작 다운 무거운 결말을 남겨두고 마쳤다. 촘촘한 미스터리 그물, 치밀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 등. 마지막까지 더할 나위 없었다. 무엇보다 ‘아동학대’에 대한 메시지를 남긴 결말이 ‘붉은 달 푸른 해’다웠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장르물 대가 도현정 작가, 치밀한 연출의 최정규 감독, 김선아-이이경-남규리-차학연 등 본 적 없는 특별한 배우조합, 오감자극 심리수사극을 예고해 방송 전부터 주목 받았다.


방송이 시작되자 대중의 기대는 완벽하게 충족됐다. 스토리는 촘촘했고 시(詩)를 단서로 차용한 미스터리도 신선했다. 예측불가 전개는 시청자 숨통을 틀어쥐었고 디테일한 연출은 그 충격을 배가시켰다. 중심에서 극을 이끈 김선아의 혼신을 다한 열연은 매회 감탄을 자아냈으며 이이경, 남규리, 차학연 등 배우들의 연기도 강렬했다. 뿐만 아니라 김여진, 백현진, 김법래, 주석태 등 모든 배우들이 분량과 관계없이 막강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마지막 화 방송에서는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 아동학대 가해자만을 대상으로 살인을 저지른 연쇄 살인범 ‘붉은 울음’ 정체가 밝혀졌고 차우경(김선아 분)이 그토록 궁금해하던 녹색소녀, 친동생 차우경의 존재와 행방까지 드러났다. 그러나 모든 것이 밝혀졌다고 해서 마냥 개운할 수는 없었다. 그 뒤에 남겨진 메시지와 현실이 너무도 씁쓸했기 때문이다.


이은호(차학연 분)의 죽음 후, 새롭게 등장한 ‘붉은 울음’은 이은호의 친형 윤태주(주석태 분)였다. 정신과 전문의 윤태주는 20여년 만에 만난 친동생 이은호의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최면을 했고, 이은호가 어린 시절 겪었던 끔찍한 고통을 접한 윤태주는 충격에 휩싸였다. 결국 윤태주, 이은호 형제는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인해 폭주했고, 아동학대 가해자들을 대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윤태주가 살인을 설계하고, 이은호가 행동에 옮겼다. 윤태주는 최면으로 차우경과 하나, 시완 등 학대당한 아이들 기억을 훔쳤다. 그 기억을 토대로 아이들에게 끔찍한 짓을 저지른 어른들을 살해했다. 윤태주가 마지막까지 꼭 처리하고 싶었던 인물이 차우경 새 엄마 진옥(나영희 분)이었다.


차우경도 지옥이 될 수도 있는 기억과 마주했다. 녹색소녀가 차우경의 친동생 차세경으로 밝혀진 가운데, 진옥은 차세경의 행방에 대해 입을 꼭 닫았다. ‘붉은 울음’ 윤태주는 끝없이 차우경을 자극했고 차우경은 집안 벽난로 밑에 묻혀버린 친동생 차세경과 마주했다. 동생 유골을 품에 안고 오열한 차우경은 진옥에게 들끓는 분노를 토해냈다. 급기야 진옥을 향해 망치를 들었다. 그 순간 녹색소녀, 차우경 친동생 차세경이 나타나 그녀를 말렸다.


이후 차우경은 ‘붉은 울음’ 윤태주가 진옥을 살해하도록 유인했다. 하지만 이는 덫이었다. 그 자리에 경찰 강지헌(이이경 분), 전수영(남규리 분)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 결국 그렇게 ‘붉은 울음’ 윤태주는 살인을 멈추게 됐다.


모든 사실이 밝혀졌지만 현실은 그대로였다. ‘붉은 울음’이 말한 것처럼 살아 있다는 것은 기회, 가능성을 의미했다. 진옥이 비밀을 감춰왔던 짐에서 벗어난 것. 그럼에도 차우경은 심판 대신 가능성을 선택했다. “죽이고 싶지만 누군가에게 종말을 구하기엔 내가 지은 죄가 너무 많아. 내가 결백하지 않은데 누가 누구를 심판해”라는 차우경의 말이 묵직한 메시지와 여운을 남겼다.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애써 모른 척 했던 ‘아동학대’를 극 전면에 내세우고 사회 화두를 던졌다는 것만으로도 ‘붉은 달 푸른 해’는 역대급 문제작이자 수작일 수밖에 없다. 잔혹했지만 그래서 더 의미 있고 꼭 봐야 했던 ‘붉은 달 푸른 해’의 여운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예&스타

더보기
KBS2 ‘사당귀’ 남현종 아나운서 “풍요로운 삶을 위해 이사 갔는데 전세사기”고백!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남현종 아나운서가 최근에 전세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한다. 오늘(23일) 방송되는 ‘사당귀’ 332회에는 KBS 아나운서의 표본인 남현종이 출연해 수습 불가의 엄근진 모습을 지우고 넉살을 배우기 위해 방송인 사유리에게 특훈을 받는다. 이 가운데, 남현종 아나운서가 자신의 주종목인 스포츠, 뉴스뿐만 아니라 ‘6시 내고향’에서 리포터로 성공해야 하는 이유를 밝혀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현종 아나운서는 “회사 입사하자마자 이사를 갔는데 한달 만에 전세사기를 당했다”라더니 “총 6천5백만원 중에 5백만원만 돌려받아서 6천만원을 메워야 한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에 남현종 아나운서는 “올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필사의 각오를 다진다. 이 같은 남현종 아나운서의 사기 고백에 박명수는 “아나운서도 사기를 당하다니”라며 통탄한다고. 뇌섹남 전현무 역시 비슷한 경험담을 공개한다. 전현무는 “내가 뉴스 하던 시절 가짜 주유소에 대한 보도를 했었다. 근데 뉴스에 나온 가짜 주유소는 내가 전날까지 갔던 주유소였다”라고 고백해 모두의 웃음을 터지게 한다. 이날 엄지인 보스는 남현종 아나운서의 빚 변제를 앞당기기 위한 하드 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