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서 굳건히 입지를 다진 데이브 프랭코의 첫 장편 연출작 <더 렌탈 : 소리없는 감시자>은 홈셰어링 개념에 대한 우리 자신의 편집증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내 주변의 누군가가 한 번쯤 겪어 보았을 법한 설정을 통해 더욱 현실적인 공포감을 유발시켰다.
데이브 프랭코 감독은 “낯선 사람의 집에 머무르는 것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그것이 자신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모순이 흥미로웠다. 이런 점이 생활밀착형 스릴러물로서 좋은 출발점처럼 느껴졌다.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고 느껴지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기 때문”이라고 각본을 구상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영화는 찰리와 그의 아내 미쉘 그리고 찰리의 동생 조쉬, 조쉬의 여자친구 미나가 휴가를 떠나면서 시작된다. 미나는 바다가 보이는 멋진 집을 빌리기 위해 신청했지만 이유없이 거부되었고, 찰리가 다시 신청하니 승낙됐다.
멋진 오션뷰가 그들을 반겨줬지만, 신청을 거부당했던 미나는 인종차별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녀는 샤워를 하다가 샤워기에서 카메라를 발견하고 찰리에게 이야기를 했다. 겁에 질린 미나는 경찰에 신고하려 하였으나 전날 둘이 함께 있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어서 이를 말린다.
여름 휴가를 고민하게 만들 하우스 스릴러를 보고 싶다면, <더 렌탈:소리없는 감시자>를 추천한다.
9월 16일 개봉 | 15세 이상 관람가 | 88분 | 데이브 프랭코 감독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