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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영화픽] 나를 구해주세요! '나를 구하지 마세요'

영화의 제목부터 위태롭고 불안한 <나를 구하지 마세요>는 열두살 선유의 아빠가 홀연히 떠나버리면서 시작된다. 갑자기 어려움이 닥친 선유와 엄마에게 돈 문제가 시작되었고 삶의 터전을 옮겨야만했다. 이사 간 곳은 생활 소음을 그대로 들리는 고시텔이다. 

 

전학 간 곳에서 또래 친구들은 슬프면 슬픈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선유를 맞이해 준다. 단 한 아이 정국만 선유가 다른 친구들과 조금은 달라보여서 마음을 쓴다. 

 

 

선유의 집은 시간이 지나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집에 전기는 나갔고 엄마는 새벽까지 일해도 형편이 좋아지지 않았다. 선유와 엄마는 지난 행복했던 일을 기억하다 아빠가 있는 곳을 찾아가기로 한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는 2016년 9월 대구에서 일어났던 비극적인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작품이다. 낙동강 하류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모자의 사건인데, 집에서 발견된 아이의 메모는 대중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영화 속 선유와 마찬가지로, 이 아이 역시 자신에게 다가올 결과를 알고 엄마를 따라나섰던 것이다.

 

누구보다 힘들게 살아가는 '선유'와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정국'이 우리에게 전하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알고 싶다면 <나를 구하지 마세요>를 추천한다. 

 

9월 3일 개봉.  12세관람가. 97분. 정영경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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