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여름보다도 긴 장마와 더불어 무더운 열대야가 찾아올거라 예상되는 요즘, 극장가에서 조금씩 활력을 불어넣어줄 영화들이 개봉하고 있다. 등장하는 모든 것들과 교감하는 <시크릿가든>, 뮤지컬 영화 <이별식당>, 기묘한 도시 이야기 <후쿠오카> 등 색다른 소재의 영화들이 개봉하고 있는데 이번에 찾아 온 영화는 무더위를 한번에 날려줄 극한 밀리터리 스틸러 <고스트 오브 워>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의 1944년, 나치 고위 지휘부에 점령당했던 프랑스의 한 저택에 도착한 미군 '크리스'와 부대원들이 초자연적인 현상을 겪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밀리터리 스릴러다.
교대병을 기다리던 대저택에서 알 수 없는 존재를 감지하고 그를 확인하기 위해 다섯 군인이 모인다. 극도의 긴장 상태 속, 다가오는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바닥에 흰가루를 뿌려 두고 둥글게 모여 앉는다. 크리스 부대의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들이 처한 극한의 공포에 동화되어 함께 긴장감에 사로잡히도록 만든다.
<고스트 오브 워>는 <나비효과>와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의 각본을 맡아 전 세계 관객들에게 충격을 선사한 에릭 브레스 감독의 신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전 작품처럼 과거로 돌아가 후회 가득한 부분을 바꾸면 원하는 현재를 만들 수 있을지, 불행한 현재에 갇혀 결말을 맞이 할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긴장과 공포, 반전 그리고 전쟁의 아픔까지 한 데 섞여 한여름 더위를 잊고 싶다면 <고스트 오브 워>를 추천한다.
9월 2일 개봉. 15세이상관람가. 94분. 에릭 브레스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