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 거대 에너지 기업 ‘알터플렉스’는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 지구 ‘에코’를 복제하여 ‘에코’의 자원을 지구로 조달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계획과 달리 ‘에코’에는 사람들까지 모두 복제되고, 급기야 두 세계는 서로의 질서를 무너뜨리며 공멸의 위기에 처한다.
에너지 위기에 처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새로운 에너지원 개척을 위해 지구를 복제해낸다는 설정은 신선했다. 또한 1인칭과 3인칭을 오가는 설정은 좋았다.
하지만, <컨택트>, <트랜센던스> 등 완성도 높은 SF 무비를 탄생시킨 할리우드 베테랑 제작진의 참여로 기대감만 높았다. '내가 그 상황에 처해 위기가 다가오는구나'라고 설정되어야하는 부분과 관망해도 되는 부분이 관객모드와 감독모드의 차이가 자주 발생해 피로감만 올라갔다.
그래도 신선한 설정과 새로운 미래를 보고 싶다면, <킬스위치>를 추천해본다.
7월 개봉예정. 상영시간 91분. 15세이상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