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어트랙션'을 통해 외계인이 지구와 인류를 침공했었다. 이를 점차 회복해가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인류를 다시 한번 외계인 '인베이젼2020'침공한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한 통의 전화가 온다. "어디야? 어떤 여자가 우리가 살던 아파트를 파괴했어!" 상대방이 어떤말을 하고 있던지 상관없이 서로에게 같은말이 전달 되면서 인류는 혼란에 빠져든다.
여기에 외계 침략자가 인류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물을 무기로 삼는다는 설정은 지금껏 만나볼 수 없었던 가장 참신하게 다가온다. 지구의 80%를 차지하면서, 인류가 있는 어느 곳에서는 어디든지 발견되는 물이 생존의 위협이 되기 때문에 그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 펼쳐지면서 몰입감을 더한다.
영화의 백미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물기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돔에 가둬지는 장면이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물의 벽'은 높이 200M가 넘으며 인류가 처한 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극대화한다. 하지만 '감정'을 가진 인류는 위기의 상황에서 서로 힘을 합쳐 위기의 순간을 헤쳐나가고자 한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 지금, 모두가 한 뜻으로 서로 도우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가려는 인류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
장마철에 접어든 가운데 무더운 초여름, 재난 속 피어나는 인류애와 압도적 스케일을 보고 싶다면 '인베이젼2020'을 추천한다.
7월 1일 개봉예정. 상영시간 130분. 12세이상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