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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 논란 속 언론 시사회 분위기는?


걱정은 우기(雨氣)였다.


개봉 전, 캐스팅에 관한 논란이 일었다. 캐서린 윈닉, 에밀리 블런트를 비롯한 다수의 쟁쟁한 배우가 출연 직전까지 갔으나 여러 이유로 낙마하고, 결국 ‘브리 라슨’이 낙점됐다. 이후 여러 이유로 캐스팅 철회 여론이 들끓었다. 가장 대표적인 반대 의견은 외모, 페미니즘, 그리고 인성이었다. 브리 라슨 인스타그램 계정엔 한때 그녀가 스탠리를 추모하는 사진에 온갖 욕설과 비방글이 쇄도했다. 보통 추모글에는 어두운 사진을 올리기 마련인데, 선글라스와 신발을 자랑하는 듯한 거만한 자세로 “Thinking about Stan. What a legend. R.I.P(스탠을 생각하며. 최고였어요. 편안히 쉬시길.”이라는 멘트를 곁들였다. 평소라면 문제 될 것이 없는 사진이지만, ‘헐크’,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 마블 주요 캐릭터의 창조자인 스탠리 추모글에 ‘캡틴 마블’ 배우가 이런 글을 올린다는 것은 팬들에게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 곧바로 브리 라슨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이후 라슨은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외모와 페니니즘 논란은 더욱 거셌다. “여자로서의 산다는 건 방어적인 인생” 등의 트윗을 게재하며 강한 ‘페미니즘’ 성향을 밝힌 그녀는 <캡틴 마블>이 페미니즘 영화라는 발언을 하며 팬들의 반발을 부르기도 했다. 곧이어 외모가 코믹스의 ‘캡틴 마블’과 다르다는 이유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부정적인 반응이 거셌다.

 


하지만 분위기는 2월 20일 열린 북미 언론 시사회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영화가 기대 이상이라는 호(好)평가가 나오자, ‘브리 라슨’에 대한 반발심보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나갔다. ‘마블의 홍보 전략’이라는 비난도 있었지만, 일단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었다. 그리고 5일, 개봉 하루를 앞두고 열린 국내 언론 시사회를 통해 그 실체가 드러났다. 개봉 첫날 영화의 흥행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영화적 완성도는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성공적이었다. 인스타그램 논란을 뒤로하고, ‘캐롤 댄버스(캡틴 마블)’로 분한 라슨은 영화상 ‘스탠 리’에게 그윽한 미소를 보내며 팬들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고, 외모에 대한 걱정과 달리 ‘캡틴 마블’과 일치된 모습을 보이며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알렸다. 첫날 예매율 91.2%(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캡틴 마블>은 논란을 잠재우고 ‘마블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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