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90대, 91대, 92대 가왕 독수리 건의 왕좌를 노리는 복면 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고운 미성으로 사랑받은 내골라쓰가 복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그는 활동을 종료한 워너원 멤버 윤지성으로 황민현과 김재환, 하성운, 이대휘에 이어 5번째 출연자다.
워너원 출신 윤지성은 '이 노래 내가 골라쓰 내골라쓰' 가면을 쓰고 등장했다. 앞서 1라운드에서 '주몽' 오스틴 강을 꺾은 윤지성은 '나 지금 날고 있니 풍등'과 맞서 2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그는 크러쉬의 '소파'를 열창했으나 풍등과 맞붙어 67대 32로 패배했다.
'나 지금 날고 있니 풍등'에게 패한 뒤 가면을 벗은 '내골라쓰'의 정체는 윤지성이었다. 판정단은 윤지성에게 "감미로운 미성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칭찬을 받은 윤지성은 워너원이 아닌 홀로 무대에 선 심경에 대해 "너무 떨려서 손을 덜덜 떨었다"면서 "(워너원에서)제 파트가 많은 편도 아니었고, 데뷔 때부터 멤버들과 함께 해서 혼자 완곡을 불러본 적이 한번도 없다"고 고백했다.
특히 윤지성은 "오늘 춘 선미 선배님의 '사이렌'은 이대휘가 가르쳐줬다. 지금도 계속 전화왔다"면서 여전한 우애를 과시하는 한편, 워너원의 활동 종료에 대해 "1년 6개월 동안 활동했다. 국민들이 직접 손으로 뽑아주셨다. 데뷔하지 못했다면 평생 느끼지 못했을 큰 감동이다. 오래오래 기억해달라"며 팬덤 '워너블'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윤지성은 "데뷔 전엔 '목소리 듣기 싫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제 목소리를 사랑하지 않았다"면서 "오늘 하늘 같은 선배님들께서 '미성이 좋
다', '훌륭하다'는 말씀을 해주시니 '내가 매력이 있구나' 생각했다. 저 자신을 사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방송 이후 윤지성은 13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복면가왕’ 보셨나요? 내골라쓰는 저 윤지성이었습니다”라는 글과 내골사쓰 가면을 들고 환하게 미소짓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리고 “많은 분들 앞에서 혼자 하는 무대라 많이 긴장되고 떨렸지만, 설레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윤지성 되겠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한편, 윤지성은 오는 2월 20일 솔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