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 밤 8시 방송되는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 '전기차 화재 사고의 진실' 편에서는 전기차 화재의 원인을 분석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을 모색해 본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화재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부산 톨게이트에서 난간과 충돌한 전기차가 1초 만에 불길에 휩싸였다. 또 지난 2월 부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충전을 마친 전기차가 갑자기 폭발했다. 한 번 불이 나면 빠르게 번지는 전기차 화재 사고 때문에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친환경차로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의 안전성에는 과연 문제가 없는 걸까?
# 충돌 ‘1초’ 만에 불, 7시간 만에 진화
지난달 4일 밤, 전기차 한 대가 서부산 요금소의 난간을 들이 받은 뒤 삽시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불길이 너무 빠르게 번져 탑승자들을 도와줄 틈도 없었다고 말했다. 탑승자 2명은 안타깝게 모두 숨졌다. 이 때문에 전기차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충돌 이후 불과 1초 만에 차량 아래 배터리에서 불이 번졌다고 분석했다. 어떻게 충돌 후 ‘1초’ 만에 불이 날 수 있었던 걸까? 전문가들은 배터리 ‘열폭주’ 현상에 주목했다.
# 주차된 전기차서 갑자기 ‘펑’, 화재 원인은 ‘깜깜’
지난 2월, 부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전기차가 갑자기 폭발했다. 또 같은 달 서울에선 주행 중인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두 건의 전기차 화재 역시 모두 차량 하부에 장착된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명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전기차 화재 45건 가운데 11건의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배터리에서 시작된 화재는 한 번 발생하면 차량이 전소되기 때문에 원인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전기차 배터리는 어느 정도의 충격에 불이 날까? 화재를 방지할 안전장치는 제대로 작동하는 걸까?
# 거스를 수 없는 전기차 시대, 안전 기준 괜찮나?
올해 6월 기준 국내에 운행 중인 전기차는 약 30만 대이다. 연말이면 45만 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화재 사고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 전기차의 안전 기준은 미흡한 상황이다.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안전 기준은 어떻게 마련해야 할까?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과 우리 정부의 개선책을 취재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28일) 밤 8시에 방송되는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