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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송강, 절대 마주쳐서는 안 되는 모텔 앞에서 맞닥뜨렸다.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과 송강이 절대 마주쳐서는 안 되는 모텔 앞에서 맞닥뜨렸다. 정반대의 두 사람이 부딪혀 만들어낸 이상기후에 시청률은 전국 6.1%, 수도권 7.3%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지난 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연출 차영훈, 극본 선영,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이하 ‘기상청 사람들’) 5회에서는 차가운 공기가 갑자기 더운 공기를 만났을 때, 불안정해진 대기로 인해 생기는 이상기후가 그려졌다. 이 자연법칙은 극과 극으로 다른 하경과 시우에게도 적용됐다. 시우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그는 수신자를 확인하곤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만큼 심상치 않은 통화가 이어졌다. 이를 본 하경은 그게 어떤 시그널인지 읽어내려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그저 “전에 좀 알던 사람”이었다.

 

찜찜한 마음을 뒤로 하고 출근한 기상청에서도 하경과 시우는 부딪혔다. 밤 사이 의정부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 원인을 두고 의견이 갈린 것. 여기에 실황 감시가 관건인 국지성 호우에 지난 10년간의 관련 이슈를 분석해달라는 하경의 지시에는 시우가 “10년치를 전부 다 볼 필요가 있을까요”라며 토를 달았다. 

 

서로의 전연인 한기준(윤박)과 채유진(유라)까지 가세했다. 하경은 아침부터 시우에게 걸려오는 유진의 전화가 신경 쓰였다. 시우가 아내의 구남친인걸 알고 한 방 먹이려고 갔다가 되레 당한 기준은 하경에게 이를 하소연 했고, 두 사람이 따로 만났다는 사실은 시우에게도 거슬렸다. 이에 둘 사이에 애매한 기류가 흘렀지만, 그런 건 딱 질색하는 시우 답게 직구로 궁금했던 것을 물었고, 상황은 한층 누그러졌다.

 

하지만 근본적 불안은 해소하지 못한 이들의 대기는 결국 불안정해졌다. 두 사람이 각자의 이유로 모텔에 갔다가 마주친 것. 하경에게는 이유가 있었다. 엄동한(이성욱)과 김수진(채서은)이 실황 감시를 놓쳐 예보도 없이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는데, 배수 시설 정비 작업 중이었던 인부 두 명이 불어난 물에 실종됐다. 막중한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낀 하경과 동한은 퇴근 후 사고 현장을 찾았고, 실종된 인부를 찾은 후에야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고는 함께 술 한잔을 기울였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낙동강 오리 알 신세가 되면서 동력을 잃고 실수까지 한 동한은 술에 진탕 취했다. 하경은 인사불성인 동한을 데려다 주려 했지만, 집을 나온 것 같은 모양새에 하는 수 없이 모텔로 향했다. 

 

하지만 시우의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다. 끈질기게 울리는 전화를 받곤 세상 무너질 것 같은 얼굴이던 시우는 ATM에서 돈을 찾아 모텔에 들어갔고, 화장을 짙게 한 여성이 그를 반겨 궁금증을 더했다.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 사이에는 “왜 여기 있어”라는 의문이 피어 올랐다. 특히 한기준의 배신을 경험한 하경의 마음 속에는 거센 폭풍우가 휘몰아치며 긴장감을 더했다. ‘기상청 사람들’ 6회는 오늘(27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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