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에 고음 괴물들이 뜬다. 김기태와 윤성이 ‘나를 외치다’로 관객들의 소름을 유발한다.

오늘(15일)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 577회는 더 프렌즈 특집 2부로  꾸며진다. 지난 1부는 박준형&박완규, 스테파니&리사, 블락비 태일&마독스, 키노(펜타곤)&WOODZ(조승연), 이병찬&박장현 등 5팀이 무대에 올랐고, 트로피는 스테파니&리사에게 돌아갔다. 2부에서는 양동근&리듬파워, 환희&그렉, 김기태&윤성, 신승태&이미리, 이찬원&황윤성 등 5팀이 경합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

김기태는 친구로 출연한 윤성에 대해 “저 세상 고음인데 ‘가정식 로커’라는 별명이 생겼을 만큼 굉장한 고음을 하면서도 매일 들을 수 있는 편안함을 갖고 있다”라고 소개했다.이를 들은 윤성은 해 “(김기태가) 오늘 만나고 나서 가장 말을 잘 하는 날”라며 흡족해 했다고.

이를 들은 이찬원은 김기태가 ‘불후의 명곡’에 3번 출연했다며 “저번 출연까지만 해도 토크 대기실에서 제명시켜야 되나 했는데, 마지막 기회에 독을 품고 왔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나 김기태는 이후 윤성에 대해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해 또 한번 MC들을 당황케 했다.

윤성은 경쟁 팀으로 이찬원&황윤성을 꼽았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이름 때문. 윤성은 “제 이름을 검색하면 최근까지 제 이름이 먼저 떴는데, 어느 순간부터 황윤성이 먼저 나오더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검색하면 제 이름이 위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황윤성은 “저 뺏길 수 없다”며 맞수를 놓는다. 황윤성의 도발에 윤성은 “기태야, 오늘 마 다 때리 뿌사뿌자”고 특유의 사투리로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김기태와 윤성은 마야의 ‘나를 외치다’를 선곡하면서 오랜 무명 끝 대중 앞에 서게 된 마음을 오롯이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윤성은 “아프리카 밴드를 통해 20년 동안 보컬 활동을 하고 있는데, 대중들 앞에 나서는 거는 20년 만에 처음”이라며 “김기태 또한 마찬가지라서 그런 부분이 공감이 많이 됐던 거 같다”고 전했다.

같은 길을 걸어오며 공감대가 닮아 있는 두 사람은 ‘나를 외치다’ 속 가사가 마치 자신들의 이야기인 듯 진심을 담아 불러 관객들의 눈물샘을 폭발시켰다고. 전율을 자아내는 고음과 가창력이 온 무대와 관객석을 감싸며 분위기를 압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매 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BS2TV에서 방송된다.